2013년 8월 22일 목요일

Smart Adam

 아침에는 입주민 센터에 갔다.
 지우가 계약서에 여기 사는 것으로 등재되어 있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확인해 보려고 갔다. 일원동에서 동네 동사무소 가는 것은 일도 아니었는데 여기서는 이런 사무 보는 것도 몇 번을 생각하게 된다.안된다고 하면 어쩌지? 왜 몰라냐고 다그치면 어쩌지? 사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대부분은 친절했지만, 언어장벽이라는 것이 여러모로 사람을 움츠러 들게 하는 게 있다. 이 일도 오후에 남편 기다렸다 같이 갈까 했지만 언제까지나 이런 식으로 붙어 다닐 수는 없는 법. 산책도 할 겸, 가 보았다.
 다행히 입주민 센터의 faculty가 친절하게 MA주에서는 18세 미만은 집계약서에 이름 올리지 않는다고 자기 여기 2년 넘게 일했지만 학교에서 그런거 요구하는 일 없고, 혹 요구하면 자기가 letter 써 주겠다고 해서 고마웠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putterham쪽에 가서 빵 좀 사고 starbucks에 갔다. 앉아서 지우는 진저브레드맨 먹고 나는 커피를 마시는데 옆 자리 남자아이와 엄마와 인사하게 되었다. 아이엄마가 자기 아이도 Baker School 킨더에 다닌다고 아이들 학교 들어가면 서로 얼굴 보겠다며 반갑게 이야기했다. 엄마가 금발의 아들아이에게 니 소개 해 보라고 격려하자 대뜸 "I'm smart!"라고..ㅎㅎ 그래, Smart Adam! 지우가 헤어지며 "Bye, Smarty!" 해서 같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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