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9일 목요일

Mathuen, 너 마음에 든다.

맥도날드도 던킨도 아웃백도 다 있는 여기가 어딜까?

해운대? 당연히 물론 미쿡


다국적 기업의 힘이란... 고향의 향수를 가장 미국적인 맥도날드와 던킨, 아웃백에서 느끼다니.. 아웃백을 보니 너무 반가운 마음에 배도 안 고픈데 다짜고짜 열고 들어가 그 뭐시냐, 투움바 파스타라도 주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나 이제 미친걸까? 여기도 있을까? 그 메뉴?

이제 하다 하다 MA주 경계까지 왔다.
차를 구하러 사방팔방(그래봐야 carmax와 claigslist지만) 뒤지다 오늘 행동에 나서 본 첫 장소는 Mathuen이라는 곳으로 여기는 오히려 Newhamshire주에 가까운 곳이다. 가는 길에 오가며 Oracle과 SAP를 보았다.


 
 
차 주인은 30대 중반쯤 되는 백인남자였다. 우리가 타고간 고속도로 I93가 이렇게 막힐 줄은 몰라서 약속시간보다 40분이나 넘게 기다려 주었다. 계속 메세지로 상황을 알리긴 했지만 미안함에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그래도 반갑게 서로 소개하고 남편은 Test Drive에 나섰다. 던킨에서 기다리다가 남편이 돌아와 배가 너무 고프다며 맥도날드에 가자고 해서 자리를 옮겼다. 확실히 여기는 Boston시내보다는 시골이라 그런지 인심이 좋아도 너무 좋은 느낌. 이렇게 좀 시골로 들어올걸 그랬나? 싶을 정도로.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던 남자가 Hi!Mam하는데 같이 hi도 안하고 지나칠뻔 했다. 나는 마음이 아직 Mam이 아닌걸까? 맥도날드도 가게 안이 아주 널찍하고 깨끗하고 주문한 메뉴를 가져다 주는 맥도날드 봤음? 안 봤음 말을 마셈. 지우가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해서 주문했는데 sold out됐다고 미안해 하며 마음좋아 보이는 10대 흑형이 자리로 직접 delivery를 해 주었다. Now Icecream is sold out이라고 하는 말을 한참을 생각하고야 알아들었다. 뭐라고? 아이스크림이 소다라고? 내 머리속에서 sold out은 '솔드아웃'인데 얘들이 하는 말은  soda처럼 들리니 이 일을 어찌할고..차는 차주께서 The price is firm. not negotiable이라고해서 조금은 실망한 체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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