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1일 수요일

Boston Public Library




 
 
미국 최초 공립 도서관, 국회도서관과 무슨 도서관에 이어 장서 보유수가 3위라고 한다. bates hall 이라고, TV 시리즈 같은 곳에서 보던 고풍스런 열람실이 멋지다. 지우아빠는 여기서 일보고 지우와 나는 신관의 어린이실에서 책을 좀 읽었다. wi-fi도 되고. 그래도 속도는 한국 못 따라 오는군. 화장실 인심 사나운 미국에서 화장실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고, 그래서인지 화장실에 노숙자들도 꽤 왔다 갔다 하고 종종 기염할 행동을 화장실에서 하고 있기도 하다. 거의 샤워를 하는 것 같은.
그런 화장실 풍경과는 안 어울리게 도서관의 구관은 유럽에서 흔히 보던 무슨 castle같이 생겼다. 구관의 로비와 이층 계단은 전부다 대리석 마감인데 건축자재 잘 모르는 내가 봐도 굉장히견고하고 아름다운 대리석인것 같다. 우리 동네에도 중간쯤 들어오다 보면, 분명 사람사는 집인데 castle 같은 곳이 있다. 저녁에도 정원과 집 외벽등을 환하게 밝혀 놓았는데 도대체 거기서는 누가 사는걸까? 주커버그? 아니 걔는 젊은 얘니까 고급 콘도를 선호하겠지? 관리는 어떻게 하지? 태어나서 저런 곳에서 한 번 살아보는 인생도 멋지겠군.. 생각하기도 한다. 그냥 생각만..
도서관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뒤뜰이다. 가운데 분수를 둘러싸고 회랑이 있는데 여기에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되어 있다. 조용히 앉아서 공부하고 간단한 도시락도 먹고 그러는 것 같다.
 
다음 주 수요일에 무슨 어린이 프로그램 하던데 예약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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