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공립 도서관, 국회도서관과 무슨 도서관에 이어 장서 보유수가 3위라고 한다. bates hall 이라고, TV 시리즈 같은 곳에서 보던 고풍스런 열람실이 멋지다. 지우아빠는 여기서 일보고 지우와 나는 신관의 어린이실에서 책을 좀 읽었다. wi-fi도 되고. 그래도 속도는 한국 못 따라 오는군. 화장실 인심 사나운 미국에서 화장실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고, 그래서인지 화장실에 노숙자들도 꽤 왔다 갔다 하고 종종 기염할 행동을 화장실에서 하고 있기도 하다. 거의 샤워를 하는 것 같은.
그런 화장실 풍경과는 안 어울리게 도서관의 구관은 유럽에서 흔히 보던 무슨 castle같이 생겼다. 구관의 로비와 이층 계단은 전부다 대리석 마감인데 건축자재 잘 모르는 내가 봐도 굉장히견고하고 아름다운 대리석인것 같다. 우리 동네에도 중간쯤 들어오다 보면, 분명 사람사는 집인데 castle 같은 곳이 있다. 저녁에도 정원과 집 외벽등을 환하게 밝혀 놓았는데 도대체 거기서는 누가 사는걸까? 주커버그? 아니 걔는 젊은 얘니까 고급 콘도를 선호하겠지? 관리는 어떻게 하지? 태어나서 저런 곳에서 한 번 살아보는 인생도 멋지겠군.. 생각하기도 한다. 그냥 생각만..
도서관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뒤뜰이다. 가운데 분수를 둘러싸고 회랑이 있는데 여기에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되어 있다. 조용히 앉아서 공부하고 간단한 도시락도 먹고 그러는 것 같다.
다음 주 수요일에 무슨 어린이 프로그램 하던데 예약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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