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를 왜 종합예술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고.. 보스턴 발레가 이러면 뉴욕 발레는 어떻다는 건지 상상도 할 수 없구나.. 꼭 보러 가야겠다고 남편과 이야기했다. 지우는 오늘 공연을 보고 무엇을 생각했을까? 집에 와서 씻고 나니 바로 잠에 떨어져 물어볼 수 없었다. 지우도 좋았던 밤으로 기억해 주었으면..
이 곳 경찰권력은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게 강력한데 오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염할 일들이 보였다. 경찰이 나와서 이머전시 때문에 여기, 여기 자리 일어나라고 응급차 지나갈 길 만들어야 된다며 좀 무례할 정도로 후레쉬를 흔들어대고 소리를 질렀다. 평소 경찰차 지나가면 가만 가만 비켜주고 경찰이 오라 그러면 꼼짝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이걸 보겠다고 꼼짝을 안 하는 것도 놀라운 일인데 급기야 어떤 할아버지는 "우리가 알아서 볼테니까 냅두고 꺼지라구!"하고 소리를 질렀다. 어르신이라 그런 배짱이 있는걸까? "야, 앉으라구! 이 자식아!" 이런 소리도 들려서 옆 사람들이랑 같이 웃었다. 내가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떠듬거려 가며 살아가고 있었던 거라니! 역시... 보스토니안들...쎄긴 쎄다.
공연보고 필받은 소피아
별들의 밤이지만 나의 스타는 오직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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