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엔 영국의 청교도가 미 대륙에 처음 도착했다는 플리머스에 다녀왔다.
플리머스 플랜테이션이라는 곳에 먼저 들렀는데 이 곳은 당시 청교도들의 생활상과 이미 미대륙에 정착해서 살고있던 인디언의 당시 삶을 재현한 곳으로, 우리로 치자면 민속촌 같은 곳.
이 곳에서 머물며 자원봉사를 하는 분들은 당시의 옷을 그대로 입고 질문에 답을 해 주는데 당시 상황을 현재 상황인 양 표현하고 대답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사냥할 때 총에 불을 어떻게 붙여요?
우리는 부싯돌을 가지고 다니며 부딪혀서 불꽃을 만들고 그 불꽃을 이렇게 끈에 붙여서 장전을 하지. 성냥이라는 건 들어본 적도 없어.
날씨가 많이 추운가요?
지난 겨울에도 누구 누구가 얼어죽을 뻔... \\
뭐 이런식..
또 들어가기 전 극장같은 곳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일방적인 청교도의 입장이 아니라 당시 살고 있던 원주민들의 입장과 이주해 온 청교도의 입장을 모두 보여준다.
수공예관
원주민 구역
나의 종교는 세상의 모든 사물에 신이 있다고 믿는다. 기독교는 세상에 신은 오직 한 분이라고 믿지?
그게.. 우리는 좀 유니버설한데...
유니테리언들은 자신들의 그와는 조금 다르다면서 디테일한 설명에 들어갔는데 잘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래도 조용 조용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에서 왠지 평화를 느꼈다. 명동거리의 예수 천국, 불신지옥을 저 분들에게 얘기하면 무슨 이야기를 할 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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