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멤버쉽을 만들었다.
한국에서도 안 다니던 코스트코를 만든 건, 여기가 가깝고 식료가 싸고 신선해서.
그런데 멤버쉽을 만들러 갔더니 Synthia와 Jo라는 두 classy한 lady들께서 참 친절하셨다.
500달러나 되는 여행자 수표를 들고 가서 혹 이걸로 멤버쉽 만들수 있냐고 하니 자신들은 그런 큰 돈이 없고, 여행자 수표가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는데 잠깐만 기다려 봐. 확인 좀 해 보고.. 하면서 바쁜 캐쉬어들 여럿에게 전화로 물어서 방법을 알려주었다.
결론은 코스트코는 여행자 수표도 받는다. 아멕스에 한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도 500불 짜리 큰 빌도. 여기가 워낙 창고형 매장이라 사람들이 한 번에 상당한 비용을 쇼핑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멤버쉽 프론트에서 가입서 작성해서 장 봐논 것과 같이 결제할 때 캐쉬어에게 가입서 보여주며 멤버쉽 지불 여기서 하겠다고 하니 연회비를 영수증 해 주어서 다시 그걸 멤버쉽 프론트에 제출했다.
이 복잡한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신 언니들이다. 여기선 이게 대단한 일이다. 여기 사람들 말이 짧고 빨라서 두 번 물어도 똑 같은 얘기를 하기 때문에 내가 다시 물어봐서 알아 들을 일이 많지 않은데 언니들이 차암 친절하게 알려 주셨다. 이런 서비스가 한국에서는 당연했는데 여기 오니 흔치 않은 일이 되었다.
보스턴 사람들..
어느 날, 차를 타고 가며 라디오에서 나오는 얘기에 유심히 귀를 기울였더니
"South west 사람들은 우리보다 훨씬 행복해요. 왜냐, 우리보다 훨씬 친절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왜 그런 걸까요.."
종교 채널인 것 같은데 그러면서 좀 더 relexing 하게 뭐라 뭐라 하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그 부분만 알아들었다. 진짜 나도 묻고 싶다.. 늬네들 왜 그르니..ㅎㅎ
오늘 이 동네 한국 엄마들과 얘기 나누는데 누군가도 그런 얘기를 했다.
"저 캘리포니아에서 조금 지내다 한국에 있다 여기 왔는데요.. 캘리포니아하고 여기하고 정말 너무 다른 것 같아요.. 여기가 정말 미국인가봐요. 캘리에서는 정말 마음 편했는데. 분위기가 참 다른 것 같아요."
저도 잠깐 있었던 하와이와 분위기 너무 달라 적응하느라 고생하고 있지 말입니다...
그런데 코스트코 가서 이렇게 친절한 언뉘들을 만났으니 내가 어찌 칭찬하지 않고 지나가리요. 요즘은 피드백이 인터넷으로 잘 되어 있어 굳이 안 되는 영어로 칭찬글 좀 써 보려고 찾아 들어갔더니.. 뙁! 피드백하는 곳을 도저히 못 찾겠네. 영어는 역시 눈에 잘 들어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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