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 이란 곳이 있다. 보스톤에 와서 여기를 4번째로 다녀왔다.
처음엔 이 곳을 알려준 선희씨와, 두번째는 남편과, 세번째는 진아와, 네번째는 숙임씨와 다녀왔다. 생각해 보니 내가 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다녀온 셈이다.
이 곳은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라는 인물이 자신의 전생을 걸쳐, 물려받은 어마어마한 전 유산을 들여 조성한 개인 박물관으로 정원이 아름답고 세계 각처에서 모아들인 컬렉션의 규모가 상당하다.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건물을 짓긴 했지만 유럽식 맨션으로 지어 놓아 가운데 정원을 건물이 둘러싼 모양이라는 것이 특히하고 또한 아름답다. 놀라운 건.. 1990년에 도난을 당했는데 전시관람자로 위장한 도둑들이 대담하게도 렘브란트, 드가 등의 고가의 작품들을 프레임에서 칼로 도려내어 들고 내빼버린 것이다. 여전히 그 작품들은 찾지 못하고 도난당한 작품의 프레임은 빈 채로 그 자리에 계속 있다. 영화같은 일이다.
지난 주말부터 보스턴지역에는 계속 비가 내린다. 침침한 아침 공기를 뚫고 웨스트 롹스베리의 한 다이너에서 브런치를 먹었다. Rox Diner라고 아주 조그맣고 소박한 가게이지만 자리는 꽉 차 있다. 가끔 갔던 뉴욕에서는 미국치 브런치 식당을 찾곤 했었지만, 정작 살고있는 보스톤에서는 처음 먹는 미국식 브런치이다.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있었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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